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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400m 계주, 파리 올림픽 출전권 획득 무산

입력 | 2024-05-06 13:35:00

고승환, 이재성, 김국영, 이정태가 3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400m 계주 메달 수여식에서 단상에 오르고 있다. 육상대표팀은 38초74로 3위를 차지하며 남자 400m 계주에서 37년 만에 아시안게임 메달을 따냈다. 2023.10.3/뉴스1


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했다.

김태효, 김국영, 이재성, 고승환(이상 광주광역시청)이 호흡을 맞춘 한국은 6일(한국시간) 바하마 나소에서 열린 ‘2024 세계계주선수권대회’ 남자 400m 계주 패자부활전 2조에서 39초17을 기록, 8개 팀 중 4위에 그쳤다.

이번 패자부활전에서는 1~3조 상위 1~2위에 오른 총 6개 팀이 파리 올림픽 티켓을 따냈다.

한국은 1988 서울 올림픽 이후 36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를 노렸으나 0.6초 차로 아쉬운 결과를 냈다.

패자부활전 2조에서는 가나가 38초29로 1위, 나이지리아가 38초57로 2위를 차지하며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39초16의 도미니카공화국에도 0.01초 차로 밀리며 4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 남자 400m 계주팀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선에서 이정태, 김국영, 이재성, 고승환 순으로 달려 한국 타이기록인 38초74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장재근 등이 뛰었던 1986년 서울 대회(3위) 이후 37년 만에 따낸 아시안게임 메달이었다.

한국은 기세를 몰아 파리 올림픽 본선행을 노렸으나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했다.

한편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계주 400m에는 총 16개 팀이 출전한다.

2024 세계계주선수권대회 결선에 오른 미국, 일본, 캐나다, 이탈리아, 중국, 프랑스, 영국, 자메이카 8개 팀과 패자부활전을 통해 살아난 남아프리카공화국, 독일, 나이지리아, 가나, 호주, 라이베리아 6개 팀이 파리행을 확정 지었다.

남은 2장은 2024년 6월 30일까지 좋은 기록을 낸 팀이 받는데 한국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브라질과 트리니다드토바고 등이 유력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