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9일 취임 2주년 국정기조 발표 후 기자회견 “뻔한 질문보다 국민 궁금해하는 질문 중심 준비”
윤석열 대통령. 2024.04.29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대통령실 관계자는 6일 “윤 대통령은 9일 (용산 대통령실) 1층 브리핑룸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며 “기자회견에 앞서 집무실에서 국민 여러분께 영상을 통해 지난 2년 정부의 국정 운영 기조와 정책 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앞으로 3년 국정 운영 계획을 말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오전 10시경 집무실에서 모두발언 성격으로 국정 운영 기조를 설명한 뒤 1층 브리핑룸에서 출입 기자들과 대면해 1시간 가량 질의응답을 한다.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과 관련해 “뻔한 질문보다 국민이 정말 궁금해하는 질문이 나올수 있게 준비하자”고 참모들에게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여부, 김건희 여사 특검법, 의대 정원 증원 문제 등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가능한 모든 주제에 대한 질문이 있을 것”이라며 “최대한 많은 질의응답을 받게 하겠다”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조건부 수용론에 대해 “너무 나아간 얘기”라며 “확률적으로는 낮다”고 일단 말했다. 하지만 여당 내에서 조건부 수용론 주장이 확산될 경우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을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