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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EPL 120호골에도… 토트넘, 20년만에 4연패

입력 | 2024-05-07 03:00:00

孫, 토트넘 역대 3번째 300G 출전
레전드 제라드와 통산 득점 동률
팀 2-4 패… 챔스리그 출전 멀어져



토트넘 손흥민(왼쪽)이 6일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 후반 32분 추격 골을 넣은 뒤 경기를 빨리 이어가기 위해 골문 안에 있는 공을 가지러 달려가고 있다. 사진 출처 토트넘 페이스북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120번째 골을 넣었다. 하지만 팀은 4연패를 당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어려워졌다.

손흥민은 6일 리버풀과의 2023∼2024시즌 EPL 방문경기 후반 32분에 2-4를 만드는 추격 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 리그 17호 골이자 EPL 통산 120번째 골이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리버풀의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은퇴)와 EPL 통산 득점 공동 22위가 됐다. 제라드는 리버풀에서 17시즌 동안 504경기를 뛰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가 EPL 300번째 출전이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300경기를 뛴 선수는 골키퍼 위고 요리스(LA·361경기)와 공격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316경기)에 이어 손흥민이 세 번째다.

토트넘은 리버풀에 2-4로 져 4연패에 빠졌다. 토트넘이 리그에서 4연패를 당한 건 6연패를 했던 2004년 이후 20년 만이다. 손흥민은 리버풀전 패배 뒤 “4실점은 용납할 수 없는 결과다. 매우 실망스럽다”고 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승점 60점(18승 6무 11패)에 머문 5위 토트넘은 4위 애스턴빌라(승점 67)와의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EPL에선 4위 이내에 들어야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다. 토트넘은 세 경기, 애스턴빌라는 두 경기가 남았다. 애스턴빌라가 1승을 추가하면 토트넘은 남은 세 경기에서 모두 이겨도 애스턴빌라를 넘어서지 못한다. 골 득실 차에서도 애스턴빌라가 9골 더 앞서 있다.

토트넘은 11일 번리(19위), 15일 맨체스터시티(2위), 20일 셰필드(20위)와의 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