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버팀목’ 자영업이 쓰러진다] 상위 0.1% 평균 소득 年 17억 하위 20%는 70만원 ‘부익부 빈익빈’
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자영업자 수는 723만1813명으로 집계됐다. 2018년(502만1807명)에 비해 약 44% 증가했는데 2019년(530만9000명), 2020년(551만6561명), 2021년(656만7601명) 등 매해 늘고 있다. 해당 통계는 종합소득세 신고자 중 사업소득을 신고한 사람의 수를 나타낸 것으로, 자영업자를 비롯해 택배 기사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 플랫폼 배달 기사 등도 포함된다.
반면 이들이 벌어들인 소득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의 평균 연 소득은 2018년 2136만 원에서 2021년 1952만 원으로 1000만 원대로 떨어졌고, 2022년에는 1938만 원으로 줄었다.
자영업자 간 빈부 격차도 커졌다. 소득 상위 0.1%인 자영업자의 평균 소득은 2018년 16억3308만 원에서 2022년 16억9116만 원으로 3.6% 늘었다. 반면 소득 하위 20%인 영세 자영업자의 평균 소득은 같은 기간 180만 원에서 70만 원으로 61% 대폭 하락했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