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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가 가자지구 반전시위의 시작점이 된 컬럼비아대가 오는 15일 예정됐던 대학 차원의 대규모 졸업식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컬럼비아대 측은 학생들과 논의한 끝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졸업행사는 학부 또는 학과 기반으로 진행되는 소규모 행사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컬럼비아대는 이미 대면 수업을 취소한 상태다. 최근 몇 주 간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 중단 등을 요구하며 컬럼비아대 학내에서 야영을 하거나 학교 건물을 점거하다 체포된 학생 시위대는 200여 명에 달한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예정대로 졸업식을 진행했거나, 진행할 예정이다. 에모리대는 졸업식을 캠퍼스 내부가 아닌 별도의 장소에서 진행할 예정이며, 미시간대·인디애나대·노스이스턴대 등은 큰 문제 없이 졸업식을 마무리했다.
다만 일부 대학에선 졸업식 진행 도중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전날 있었던 미시간대 졸업식에서는 학생들이 가자지구 반전 구호를 외쳐 행사가 잠시 중단됐다. 이날 열린 노스이스턴대의 졸업식에선 일부 학생들이 팔레스타인 국기 또는 이스라엘 국기를 흔드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