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정선희 “故안재환 사건 후 母 격앙…재혼? 내 서사 감당할 ‘맷집남’이라면”

입력 | 2024-05-07 09:27:00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갈무리)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갈무리)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갈무리)


방송인 정선희가 재혼에 대한 속내를 전했다.

6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는 프리랜서 아나운서 이재용이 절친 임예진, 정선희, 김한석을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임예진은 “선희 얼굴을 보면 늘 예뻤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예쁘고 이럴 때 좋은 사람을 만나고 있거나 만날 징조가 있는 거다. 우리가 기대해도 되냐”고 물었다.

이에 정선희는 “없다. 내가 그런 관계에 대해서 유연하지 못한 거 같다. 집이 비어 있어야 누굴 데려다 라면이라도 끓여줄 텐데. 엄마가 계시고 남자를 부르기에 좋은 세팅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나가서 만나면 되지 않냐”는 질문에는 “그 생각을 못 했네. 지금 정서적으로 평온할 때라 누가 내 삶에 들어오는 변화가 조금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정선희는 “어머니는 연애하라고 안 하시냐”는 물음에 “우리 엄마가 (故안재환) 사건 겪고 나서 한껏 격앙된 어조로 ‘너도 네 인생 살아. 나가서 자유롭게 남자도 만나고 너 아직 젊어’ 이러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팔순 넘으시니까 ‘연애해야지’ 그러면서도 눈도 안 마주친다. 자꾸 극악무도한 치정 사건 있으면 ‘이리 와봐. 저 남자가 사귀다가 죽였대’라면서 얘기하신다. 지금 와서 독립이라는 체제를 꿈꾸기에 어머니가 나이가 너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남자를 볼 때 제일 중요한 조건은 뭐냐는 질문에 “멘털이 강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나라는 사람이 갖고 있는 서사가 있으니까 그런 걸 감당하는데도 흔들림 없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멘털만 강하면 어느 정도”라고 말했다.

이에 임예진은 “그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크게 생각하고 있구나”라고 했고, 정선희는 “왜냐면 내가 알려지지 않은 입장이면 괜찮은데 가족들이 그런 걸로 공격을 많이 당하니까. 나는 괜찮다. 난 내가 선택한 길이라 맷집이 어느 정도 생겼다. 최대한 가족이 된다면 그 가족한테는 화살이 안 가게 하고 싶다. 나는 나만큼의 공격을 방어하겠지만, 그도 그가 막아야 하는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정도였으면”이라고 답했다.

임예진은 “너무 유쾌하고 즐거운 사람인데 함께 할 좋은 사람을 늦지 않은 시간에 만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