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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USA, 정신건강 이유로 미의 여왕 왕관 반납

입력 | 2024-05-07 10:14:00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스 USA 노엘리아 보이트(24)는 자신의 정신 건강을 우선시하기 위해 미의 여왕 왕관을 내려놓는다고 6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보이트는 이날 소셜미디어 계정에 미스 USA에서 사임한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 9월 미국 최고 미인에 뽑혔다.

“인생에서 저는 자신과 정신건강에 가장 좋은 결정을 내리는 것의 중요성을 매우 가치 있게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우리는 인생에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하며 자신에 대해 더 많이 배우게 된다”라고 그는 인스타그램에 썼다.

보이트는 “저는 이것이 제게 새로운 장의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을 마음속 깊이 알고 있으며, 다름 사람들의 굳건함을 유지하고, 정신건강을 우선시하며, 자신의 목소리를 통해 자신과 타인을 옹호하고, 불확실하다고 느껴지더라도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계속해서 영감을 주는 것이 제 희망이다”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NBC, CBS 등 미국 주요 언론은 보이트의 사임을 미스 USA 대회 조직위가 확인했다고 전했다.

미스 USA 조직위는 공식 페이스북에 “노엘리아가 그녀의 업무에서 물러나기로 한 결정을 존중하고 지원한다”며 “대회 우승자들의 안녕이 가장 중요하며, 이 시기에 그녀가 자신을 우선시해야 할 필요성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양 측은 보이트가 정신건강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보이트는 미스 USA에서 우승한 최초의 베네수엘라 계 미국인 여성이다.

보이트는 왕따 방지, 데이트 폭력, 이민자 권리 및 개혁과 같은 사회적 이슈와 베네수엘라계 미국인 여성 최초로 미스 USA 왕관을 차지한 자신의 유산에 대해 발언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갖게 되어 감사하다고 썼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