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공지능(AI) 수면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허니냅스(HoneyNaps)가 158억 원 규모로 시리즈B 라운드 투자를 마무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1년 약 53억 원 규모로 유치한 시리즈 A 투자의 약 3배 규모다. 이번 라운드에는 △한국산업은행 △하이투자파트너스 △쿼드자산운용 등 다수 기관들이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2015년 7월에 설립된 허니냅스는 2019년 중기부로부터 성장공유형 펀딩 약 10억원의 시드(Seed) 투자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누적 투자금은 약 220억 원으로 알려졌다. 허니냅스는 지난 3월 한국투자증권과 주관상장사 계약을 완료하고 인공지능 생체신호 모델을 보유한 슬립테크 1호 상장 기업으로의 순항을 기대하고 있다.
허니냅스는 "2023년 인공지능 수면진단 소프트웨어인 '솜눔(SOMNUM)'의 미국 FDA 승인과 더불어 보스턴 미국 법인을 통한 미국 주요 대형대학병원 고객 확보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국내 매출 성장과 더불어 미국 의료 시장에 대한 수출 성장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 투자 유치 성공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솜눔(SOMNUM) 솔루션의 적용분야
허니냅스 관계자는 “엄혹한 투자 환경에도 성공적인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한국을 대표하는 슬립테크 기업으로서 기대를 확인했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국내와 미국 의료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인정받는 회사로 거듭나는 한편, 솜눔(SOMNUM)을 수면질환 진단 뿐만 아니라 심혈관, 치매, 파킨슨병 등 다양한 질병 진단을 위한 AI 모델로 지속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