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올림픽 경기장에서 놀자”…2018 평창기념재단 어린이날 체험 프로그램

입력 | 2024-05-07 14:22:00


‘스키점프 어드벤처’ 참가자 단체 사진. 평창기념재단 제공

평창올림픽 ‘유산’이 일반 대중에게 처음 문을 열었다.

2018평창기념재단이 평창 올림픽 경기장을 활용한 스포츠 관광 및 체험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첫 주자는 설원의 상공을 가르며 비행하는 평창 스키점프센터였다.

강원개발공사,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스키점프2.0 스포츠클럽은 어린이날(5일)을 맞아 전국 200여 명의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한 ‘플레이윈터 스키점프 어드벤처’를 개최했다.

가족 단위 참가자들은 모노레일을 타고 스키점프대에 올라 전망대와 경기장 등을 둘러본 뒤 스키점프 국가대표팀 훈련 모습을 바로 옆에서 지켜봤다.

이어 튜브를 타고 잔디를 내려오는 스키점프 스피드 체험과 스키점프 기본자세를 배운 뒤 활강을 하는 미니 스키점프 체험이 이어졌다.

튜브를 타고 스키점프 스피드를 체험하는 어린이 참가자. 평창기념재단 제공

미니 스키점프를 체험하는 어린이 참가자. 평창기념재단 제공

2018평창기념재단은 그동안 드림프로그램, 동계스포츠 아카데미 등 주로 엘리트 선수 관련 유산 사업을 해왔다.

실제로 2024 강원 청소년 겨울올림픽은 평창 대회의 시설을 고스란히 사용했고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신지아(은메달), 봅슬레이 남자 1인승 조나탕 루리미(튀니지·은메달) 등 재단의 지원을 받은 국내외 50여 명의 선수들이 대회에 참가했다.

평창기념재단은 이제 더 많은 이들이 직접 올림픽 경기장을 찾아 직접 해당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나섰다.

인천 송도에서 온 주태현 참가자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때 경기를 관람했던 곳에서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새롭고, 즐거웠다”며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스키점프와 같은 종목들이 더 많이 알려지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스키점프 어드벤처 행사 모습. 평창기념재단 제공

유승민 평창기념재단이사장 및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은 “어린이날 연휴에 겨울올림픽 경기장을 활용한 레저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진행돼 상당히 고무적이다. 기존의 선수 육성 프로그램과 더불어 경기장을 활용한 다채로운 방안들을 통해 강원도가 올림픽 개최 도시로서 동계스포츠의 중심지가 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단은 올여름에도 추가 체험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행사 결과에 따라 향후 체험프로그램은 상설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가능성도 있다. 참가자 모집 등 자세한 정보는 플레이윈터 웹사이트(www.playwinter.com)와 소셜미디에서 공지될 예정이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