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으로 복무하며 나라를 지킨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고, 또 영예로운 일이다. 다만, 국군장병들도 복무 기간이 끝나서, 혹은 그 외의 여러가지 이유로 언젠가는 사회로 복귀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곤 하는데, 정부에서는 이들의 성공적인 사회 복귀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2024년 국군장병 취업박람회 입장을 기다리는 장병들 / 출처=IT동아
이번 2024년 행사에는 장교 및 하사관, 병사에 이르기까지 모든 국군장병의 참여가 가능하며, 대기업/중견기업/강소기업/공공기관을 비롯한 130여개사가 부스를 마련해 장병들을 맞이했다.
2024년 국군장병 취업박람회가 열린 일산 킨텍스 10홀 / 출처=IT동아
산업 분야도 다양하다. 전년도 행사까지 참여했던 건설·토목, 경호·경비·보안, 방산, 제조업, 서비스업, 금융, 관광, IT, 물류·유통 분야 외에 최근 채용 수요가 많아진 미래 첨단 기술 산업,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산업, 의학·바이오 산업, 엔터테인먼트 산업, 소비재 산업 등이 추가되었다.
부스를 마련한 기업들의 면면을 보면, 포스코, HD현대중공업, GS리테일,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신한은행, 한화시스템, 현대로템, 동원그룹 등의 인지도 높은 대기업 들이 우선 눈에 띈다. 이와 더불어 세스코, 홈플러스, 에치와이, 신도리코, 바디프랜드, 일양약품 등, 각자의 분야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중견∙중소기업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기업 부스에서 관계자들과 취업 상담하는 장병들 / 출처=IT동아
또한, 스타벅스, 스카니아코리아그룹, 맥도날드, 아디다스코리아를 비롯한 외국계 기업, 그리고 대한민국 육군, 해군, 공군, 국가정보원, 국방기술학회를 비롯한 공공기관들도 부스를 마련하는 등, 단체의 규모나 성격, 분야와 관계없이 다양한 곳에서 전역장병들을 자사의 인재로 모집하고자 하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첫 날부터 많은 장병들이 참여해 행사장은 성황이었다. 장병들은 각 기업 부스를 찾아 현장면접을 비롯한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 외에도 AI역량검사 및 채용설명회, 직업체험 등, 각 장병의 역량을 가늠하고 취업, 혹은 창업의 방향성을 찾는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관심을 끌기도 했다.
미래유망 직종을 소개하는 전문가들의 멘토링도 이어졌다 / 출처=IT동아
또한 세미나관에서는 다양한 전문가들이 미래유망직종을 소개하는 특강 형식의 멘토링이 진행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멘토는 강원준 링크드인 대표, 김재열 에이치디씨랩스 과장, 신소정 현대미포조선 매니저, 조중현 포스코 과장, 김영은 한국경제인협회 경제교육팀 팀장, 공민성 한국전시주최자협회 사무국장 등이다.
2024년 국군장병 취업박람회의 시작을 알린 개막식 / 출처=IT동아
김선호 국방부 차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설문조사를 통해 장병들이 원하는 업종을 확인하고, 이에 맞춰 채용관을 구성했으며, 취업에 성공한 군 선배 및 명사들에 의한 멘토링을 마련했다”며 “군의 유능한 인재가 기업과 사회로 진출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라고 전했다.
뒤이어 단상에 오른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은 “국가를 위해 인생의 황금기를 기꺼이 내어준 우리 장병들의 헌신이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이날 참여한 모든 분들이 각자 꿈꾸는 미래를 실현할 것을 성원한다”라고 전했다.
협약서 서명 후 악수하는 김선호 국방부 차관(왼쪽)과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오른쪽) / 출처=IT동아
한편, 이날 개막식 중에는 전역예정장병에 대한 적극적인 취업지원을 약속하는 국방부와 한국경제인협회 사이의 업무협약식도 진행되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번 2024 국군장병 취업박람회는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 10홀에서 진행되었다.
IT동아 김영우 기자 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