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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일각 “尹, 명품백 유감 표명해야” 野 “특검-25만원 지원금 수용을”

입력 | 2024-05-07 15:54:00

尹회견 앞두고 여야 요구 분출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의대 정원 증원 등 의료개혁과 관련 대국민담화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이틀 앞둔 7일 여야에선 “윤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채 상병 특검법 등 쟁점 현안에 대해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는 요구가 분출했다.

조정훈 국민의힘 총선 백서 TF 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백서 TF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5.7/뉴스1

국민의힘 조정훈 총선 백서 TF(태스크포스) 위원장은 통화에서 “국민이 가장 원하는 것은 허심탄회한 소통”이라며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더 겸허하게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국민 이기는 정치가 없다”며 “국민 보기에 힘들었다, 불편했다 하는 부분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도 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디올백이든, 주가조작이든, 채상병 외압이든 윤 대통령과 부인하고 관련된 문제는 ‘진짜 반성하고 법대로 하겠다’ 이렇게 좀 털고 나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채 상병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 수용을 비롯해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1인당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 수용 등도 약속해야 한다는 태도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 대표가 윤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한 차례 총선 민심을 전달했지만 전혀 수용 기미가 없었다”며 “늦은 감이 있지만 기자회견에서라도 국정기조 전환을 선언해야 한다”고 했다.

국회의장 경선 후보인 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이채양명주’(이태원 참사 특별법, 채 상병 특검법, 서울∼양평고속도로 특검법,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수용을 촉구하며 “(총선에서 윤 대통령이) 회초리를 맞았는데 (이번 기자회견에서도) 민심을 반영하지 않는다면 다음엔 몽둥이로 맞게 될 것”이라고 했다.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