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라인 거쳐서 영수회담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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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지난달 29일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회담 성사 과정에 “특사라든지 물밑 라인, 그런 건 없었다”고 7일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아주 오래 전부터 대통령이 이 대표를 만나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언론 칼럼도 있었고 여당, 야당 할 것 없이 제안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수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대통령이 결정해서 직접 이 대표에 전화를 했다”며 “이전 (역대 영수회담은) 대통령이 직접 전화해서 성사된 건은 거의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국일보는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회담 이면에 ‘함성득-임혁백 라인’이 작동했다며 이들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함 원장은 윤 대통령과 친분이 깊고, 임 명예교수는 4·10 총선에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을 지낸 인사다.
해당 인터뷰를 놓고 사실상 막후 조정을 위한 비선(秘線)이 움직였다는 해석이 이어지자 대통령실은 이 관계자를 통해 설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관계자는 이날 신설된 대통령실 민정수석실이 대통령의 친인척 관리를 전담하게 되느냐는 질문에 “협의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말했다.
그는 “조직을 만들 때, 이끌어가는 사람의 뜻이 중요한 거 아니겠냐”며 “(김주현) 민정수석의 경력을 보면 알겠지만 수사도 했지만 대부분이 기획업무다. 이런 업무를 하는 데는 최적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정수석실은 공직기강비서관실, 법률비서관실, 민정비서관실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