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이는 식물학적으로 과일로 분류된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채소로 간주한다. 크기 색깔 종류가 다양한 오이는 무엇으로 분류하든 섭취 시 위험성이 거의 없다. 반면 피부 진정부터 몸에 염증 반응을 일으켜 해롭다고 알려진 LDL 콜레스테롤(LDL-C) 저하까지 건강상 이점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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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을 맞은 오이의 효능에 관해 헬스닷컴, 이팅 웰 등 건강 전문 매체의 자료를 참고해 정리했다.
오이에는 뼈 건강에 중요한 비타민 K가 함유되어 있다. 껍질째 먹는 오이 한 개는 비타민 K 일일 권장량의 41% 이상을 공급한다. 비타민 K 수치가 낮으면 골다공증 및 골절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2.심혈관 건강 증진.
오이에는 플라보노이드를 포함한 수십 가지 황산화제가 함유되어 있다. 플라보노이드는 심장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오이의 항산화 특성이 뇌졸중이나 심장병 위험을 높이는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C를 낮추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3.수분 공급.
오이는 약 95%가 물이다. 중간 크기의 오이 한 개에는 287g의 수분이 함유되어 있다. 이는 물 약 296㎖에 해당한다. 물에 오이를 얇게 잘라 넣어 풍미를 더하면 수분 섭취량을 늘릴 수 있다.
4.체중 관리에 도움.
오이는 체중 감량을 촉진하는 세 가지 특성을 제공한다. 오이는 칼로리가 낮으면서 포만감을 주는 섬유질과 수분을 함유하고 있다.
5.발암 위험 감소에 도움.
오이에는 참깨, 브로콜리, 양배추, 딸기, 살구 등에 들어있는 리그난(Lignan)이란 천연 물질이 함유되어 있다. 리그난은 대장암과 폐경 후 유방암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쓴 맛을 내는 쿠쿠르비타신 성분도 있다. ‘국제보건과학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오이에서 발견되는 천연 식물 화학 물질은 암세포의 번식을 막아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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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피부 진정 효과.
오이에는 수분, 비타민 C, 비타민 A가 함유되어 있다.이 조합은 피부 진정에 효과적이며 피부 자극과 부기를 줄여준다. 이런 이유 때문에 오이는 오랫동안 여드름과 햇빛에 의한 화상을 치료하는 민간요법에 사용되어 왔다.
동물대상 연구에서 오이가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필요하지만, 오이에 탄수화물 함량이 낮다는 것은 확실하다. 즉 혈당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당뇨병 전증 및 당뇨병 환자에게 좋은 식품이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껍질을 벗기지 않은 오이 한 개에는 열량 45㎉, 지방 1g, 나트륨 6.02㎎, 탄수화물 10.9g, 섬유질 1.5g, 단백질 1.96g, 비타민 K 41%가 들어있다. 특히 껍질에 인체에 유용한 성분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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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를 먹을 때 생길 수 있는 위험은 구강 알레르기 증후군이다. 이는 채소의 꽃가루와 구조적으로 비슷한 단백질이 몸에서 꽃가루 단백질로 인식돼 면역 반응이 생기는 알레르기다. 주로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서 나타난다.
신선도 유지를 위해 특정 왁스로 코팅한 경우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세균인 살모넬라균에 노출될 수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왁스 처리한 오이에는 최장 7일 동안 표면에서 살모넬라균이 존재할 수 있다.
통 오이는 냉장고에서 최대 10일간 보관할 수 있다. 얇게 썬 오이는 랩으로 싸면 최대 5일간 보관이 가능하다. 쉽게 얼 수 있으므로 냉장고 앞쪽에 보관하는 게 낫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