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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또 부상 악재…한유섬·고효준 이어 추신수까지 이탈

입력 | 2024-05-07 17:53:00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1군 엔트리 말소



ⓒ뉴시스


SSG 랜더스가 또 부상 암초를 만났다. 거포 한유섬, 베테랑 좌완 투수 고효준에 이어 ‘캡틴’ 추신수까지 이탈했다.

SSG는 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외야수 추신수와 최상민을 1군 엔트리에서 빼고, 외야수 김창평과 내야수 전의산, 우완 투수 최현석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추신수의 1군 엔트리 말소 이유는 오른쪽 어깨 부상이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추신수의 시즌 두 번째 부상 이탈이다. 3월 23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서 오른 손가락 부상을 당했던 추신수는 이달 11일 복귀했지만, 한 달도 되지 않아 또 부상으로 멈춰 섰다.

이숭용 SSG 감독은 “추신수가 4일 NC 다이노스전을 마친 뒤부터 오른쪽 어깨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오늘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았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며 “찜찜함을 안고 뛰는 것보다 확실하게 쉬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일단 1군 엔트리에서 뺐다.

SSG 관계자는 ”오늘 병원 검진에서는 근육 손상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들었다. 정확히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또 다른 병원에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안 그래도 SSG는 연이은 부상 때문에 울상을 짓고 있다.

올 시즌 11홈런, 34타점을 올리며 SSG 중심타선을 이끌고 있는 한유섬은 3일 NC전에서 주루 도중 왼쪽 사타구니에 통증을 느꼈다. 병원 검진 결과 왼쪽 장내전근(허벅지 안쪽 근육) 미세손상 진단이 나와 4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올해 SSG의 필승조로 활약 중인 고효준은 오른쪽 햄스트링 부분 손상으로 지난 6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연이은 부상에 이 감독도 ”투타의 주축 선수들이 부상을 당해 웃을 일이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한유섬, 추신수가 모두 빠져서 타격 쪽을 보강하는 것이 필요했다. 2군에서 김창평, 전의산을 추천해 1군으로 불러올렸다“고 설명했다.

한유섬은 부상이 심각하지 않아 열흘을 채우면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감독은 ”한유섬이 티배팅을 시작했다고 한다. 기다리고 있으니 빨리 돌아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최소 2주 휴식이 필요한 고효준의 빈자리는 한두솔, 이로운 등으로 메우겠다는 생각이다.

이 감독은 ”배영수 투수코치와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한두솔이 고효준이 하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이로운도 체인지업이 있어서 왼손 타자를 상대로 괜찮다“며 ”서진용을 어떻게 활용할지도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