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부처님오신날 앞두고 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 봉축 법어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사진)은 부처님오신날(15일)을 앞두고 7일 발표한 봉축 법어를 통해 “모두에게 골고루 갖추어진 지혜와 덕을 인정하고 활용하면 넉넉하고 원만하며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성파 종정은 “청정한 삶은 불안과 공포가 소멸되고 대립과 갈등이 치유되며 모두가 신뢰하여 한 몸이 되게 하고, 바라밀(해탈과 열반에 이르기 위해 보살이 닦는 수행) 실천은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고 삶의 터전을 넓히는 최고의 방편”이라며 “이러한 최상의 삶을 보여 주시기 위해 부처님께서는 이 땅에 오셨다”라고 말했다. 성파 종정은 또 “화합으로 살아가면 곳곳의 물이 바다로 모이듯 모든 이들이 하나로 모여 동체대비(同體大悲·모든 중생을 자신과 동일한 몸이라고 여김으로써 생기는 자비심)를 실천하며 살게 된다”라며 “어떠한 허상에도 속지 않고, 한 중생도 외면하지 않는 대지혜인이 되고 대자유인이 되기 위해서 우리는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심을 찬탄하고 실천하자”라고 당부했다.
앞서 대한불교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도 3일 봉축 법어를 통해 “우리 곁에 오신 부처님 중생의 인연 따라 천백억 몸을 나누시어 교화의 손길을 펴시니 부처님과의 만남은 최상의 기쁨”이라며 “행복은 마음의 평화에서 깃들며 온전한 만족에서 샘솟나니 부드럽게 받아주는 유화 인욕과 끝없는 선행으로 부처님 나라에 이르리라”라고 말했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