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취임식을 통해 다섯 번째 임기를 시작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또 친서를 보내 축하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러시아연방 대통령 취임식이 7일 모스크바 크레믈리(크렘린)에서 진행됐다”라며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푸틴 동지에게 친서를 보냈다”라고 보도했다. 친서는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을 통해 전달됐다.
김 총비서는 친서에서 푸틴 대통령의 취임을 다시 한번 축하하고 “러시아 국가의 인민을 위한 그의 책임적인 사업에서 훌륭한 성과가 있기를 축원했다”라고 신문은 전했다.
푸틴 대통령이 공식 임기를 시작하면서 지난해 9월에 이어 북러 정상회담이 또 열릴지도 주목된다. 푸틴 대통령은 이달 중순 취임 첫 순방지로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계기로 북한을 방문 가능성이 거론된다.
북러가 지난해 정상회담 이후 군사, 경제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있어 중러에 이어 북러 정상까지 연이어 만나게 되면 미국 등 서방 국가에 대항하는 3국 간 밀착이 강화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