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4.04.29. 대통령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첫 회담 성사 과정에 양측 간 비공식 라인이 가동됐다는 이른바 ‘비선 논란’을 일축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영수회담 성사 과정에서 윤 대통령의 이웃 주민으로 친분이 있는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가 ‘물밑 조율’에 나섰다고 언론에 공개하면서 비선 논란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임 교수가 윤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메신저 역할을 한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 “영수회담 관련해선 우리 비서실장(천준호 의원)이 용산과 협의하고 진행한 게 전부”라고 답했다.
그러나 대통령실과 민주당 측은 비공식 채널 존재에 대해 일축하고 나섰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양측 공식 라인이 다 역할을 하고 윤 대통령이 최종 결심을 해서 성사된 만남”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측도 “물밑 채널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윤 대통령은 비선 논란에 대해 참모를 통해 불쾌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