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씨엠알써지컬과 국내 독점 공급계약 3개 팔 모듈식 구성으로 공간 효율↑ 좁은 구멍 통해 초정밀 수술… 환자 후유증↓ 2만 시간 수술 통해 안전성·성능 검증 3D HD 기술로 보이지 않는 영역 시각화 국내 인허가 거쳐 내년부터 공급 본격화 전망
CMR 베르시우스 수술로봇
동아ST는 영국 씨엠알써지컬(CMR SURGICAL)과 수술 로봇 ‘베르시우스(VERSIUS)’에 대한 국내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씨엠알써지컬은 영국 케임브리지(Cambridge)에 본수를 둔 기업이다. 동아ST가 국내에 도입하는 수술로봇 베르시우스는 지난 2019년 처음 출시됐다. 다른 로봇과 달리 크기가 작고 3개의 로봇 팔이 별도 카트로 분리된 모듈형으로 구성됐다. 수술방법과 수술실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배치할 수 있어 공간 제약이 많은 수술실에서 활용도가 높다고 한다.
CMR 베르시우스 수술로봇이 수술에 투입된 모습.
CMR 베르시우스 수술로봇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의료용 로봇 시장은 지난 2020년 기준 59억 달러(약 8조506억 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연평균 약 16.5%씩 성장해 내년에는 127억 달러(약 17조3292억 원) 규모 시장이 조성될 전망이다. 국내 시장은 내년 기준 약 1774억 원 규모를 갖출 것으로 보고 있다.
동아ST 관계자는 “베르시우스는 첨단 기술력과 편의성을 갖춘 수술로봇으로 실제 수술을 통해 안전성까지 검증했다”며 “의료진들의 수술 효율성과 정밀도를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MR 베르시우스 수술로봇이 수술에 투입된 모습.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