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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김주연이 신내림을 받아 새내기 무속인이 된 근황을 밝힌다.
8일 오후 8시10분 방송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전 개그우먼 김주연, 김정희 모녀가 출연한다. 유행어 ‘열라 짬뽕나’로 데뷔 1년 만에 신인상을 거머쥐었던 김주연은 최근 신내림을 받아 3년 차 새내기 무속인이 된 근황을 공개했다.
이날 MC 이윤지는 김주연에게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MC들 중 “올해 기운이 가장 좋은 사람이 누구인지?”라고 묻는다. 그러자 김주연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를 가리키며 “이미 잘되고 있지만, 우리나라가 끝이 아니다”라며 해외 진출까지 예측한다. 이에 오 박사는 모태신앙임에도 “글로벌”을 외치며 함박웃음으로 화답했다.
이들 김주연, 김정희 모녀는 ‘신내림 3년 차, 받아들이기 힘들어요’라는 고민을 공개한다.
김주연은 “하고 싶어서 한 게 아니다”라며 신병 때문에 결국 신내림을 받게 됐다고 고백한다. 이어 엄마 김정희는 딸이 신내림을 받았다는 소식에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는 심정이었고, 몇 날 며칠을 이불 속에서 울었다”라며 당시 느꼈던 절망감을 토로한다. 이어 딸 김주연이 부모에게 알리지 않고 홀로 신병을 앓았음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와 함께 박나래는 김주연에게 “신병의 증상이 어땠는지?”에 대해 질문한다. 이에 김주연은 “2년간 하혈이 멈추지 않고 반신마비를 앓았다”라고 토로한다.
이어 내림굿을 받기 전날 “너 아니면 네 아버지를 데리고 간다”라는 혼잣말이 나왔다. 신을 받은 이후 아버지가 “원래 내 꿈에 저승사자가 많이 나왔었는데 신내림 이후에 나오지 않는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김주연은 “사람들이 개그우먼 데뷔 후 한 번에 잘 돼서 좋겠다”라며 쉽게 말하지만 개그우먼 시절에도 고생을 많이 했다고 토로한다. 김주연은 “선배가 밥을 먹고 오라고 하지 않으면 하염없이 굶으면서 벽만 보고 있었다”라고 폭로했다.
박나래도 “주연과 개그맨 동기인데, 당시만 해도 ‘1년 동안 여의도에서 구두와 귀걸이 착용 금지’ 등의 말도 안 되는 악습이 많았다”라고 증언했다. 오 박사는 김주연이 겪었던 어려움에 대해 자세히 들어보고자 했지만 김주연은 한참을 망설이다 “말하고 싶지 않다”라며 답변을 거부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