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권역 구분, 개발 가용지 발굴 창원-김해 등 개발계획안도 마련
경남도는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경상남도 산업단지 조성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8일 밝혔다. 법정계획인 10년 단위 산업입지 수급 계획과 별도로 기업이 원하는 경쟁력 있는 산업입지를 선제적으로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경남도는 종합계획에서 산업 권역을 △동북권(창원 김해 밀양 양산 함안 창녕) △서남권(진주 사천 통영 고성 남해 하동) △서북권(의령 산청 함양 거창 합천) 등 3곳으로 구분했다. 권역별 특색에 맞는 산업 중심의 발전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다.
개발 가용지 후보 43곳도 발굴했다. 입지적정성은 물론이고 시군별 인구수, 제조업 출하액, 산업단지 분양률 등 실현 가능성 3개 항목을 평가에 반영했다. 이 가운데 △창원(방위원자력, 수소) △김해(첨단의료, 반도체) △밀양(나노) △진주·사천(우주항공) 등 5곳에 대해서는 미래첨단산업과 주력산업을 고려한 단계별 개발계획안까지 마련했다. 곽근석 경남도 도시주택국장은 “개발 가용지는 향후 국가산단 등 정부 공모사업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