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내수 기업 1000개 지원
정부가 3년 내 수출 100만 달러(약 14억 원) 기업 3000개를 육성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를 위해 대기업과 협력사의 동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등 13개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8일 서울 구로구 폴라리스오피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국내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전략을 발표했다.
중기부는 우선 2027년까지 내수 위주 기업 1000개를 수출 기업으로 키우기로 했다. 전문가그룹을 활용해 수출 전략 수립을 돕고, 고객 또는 고객사 발굴을 지원하는 한편 현지 네트워킹을 위한 ‘K혁신사절단’도 파견할 계획이다. 또 현재 수출액이 100만 달러 미만인 기업들을 대상으로 구매자 협상, 수출계약서 작성 및 검토 등을 밀착 지원하는 ‘수출닥터제’를 도입한다. 이와 함께 유통 분야 대기업 등과 협의해 한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전락 품목을 선정하는 한편 특정 국가에서 수출이 급감한 품목도 선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오 장관은 이날 진행된 브리핑에서 “(연간 수출액) 100만 달러 이하 수출 기업이 전체의 84%”라며 “소액 다품종 제조 기업 중 100만 달러로 넘어올 수 있는 기업을 밀착해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략 품목 선정에 대해선 “중간재 품목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