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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암 손병희 선생 업적 기린다

입력 | 2024-05-09 03:00:00

충북 청원 출신으로 3·1운동 주도
계승사업회, 11일 창립기념식




충북 청원 출신으로 3·1운동을 주도한 의암 손병희 선생(1861∼1922)의 사상과 업적을 계승하기 위한 운동이 본격 추진된다. ‘의암 손병희 선생 계승사업회’는 11일 오후 3시 충북 청주시 도시재생허브센터에서 창립기념식을 갖는다고 8일 밝혔다.

충북도내 각계 인사들이 뜻을 모아 꾸린 사업회는 이날 ‘경세가 의암 손병희 선생의 생애와 사상’을 주제로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 초청 강연을 연 뒤 창립기념사, 축사, 사업 계획 발표, 창립선언문 낭독 순으로 진행된다. 또 선생의 순국일인 19일 오전 10시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금암리에 있는 유허지 영당에서 제102주년 의암 손병희 선생 순국 추모 행사도 연다.

계승사업회에는 유성종 전 충북교육감, 나기정 전 청주시장, 손광섭 밀양손씨중앙종친회 고문, 손춘택 의암 선생 5대손, 김양식 청주대 교수, 이두영 충북경제사회연구원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천도교 3대 교조(敎祖)이자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인 선생은 3·1운동을 주도했고 일제강점기 교육과 문화 사업에 기여했다. 독립선언서를 서울 태화관(泰和館)에서 낭독하고, 일경에 체포돼 1920년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서울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다 이듬해 병보석으로 석방된 뒤 서울 상춘원(常春園)에서 요양하다 1922년 5월 19일 서거했다. 정부는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