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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이적 후 첫 등판서 1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 완벽투

입력 | 2024-05-09 08:24:00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잭슨빌 점보슈림프 소속 고우석이 9일 오마하 스톰 체이서스(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와 경기에서 1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 News1


최근 트레이드된 고우석(25)이 팀을 옮긴 후 첫 등판한 트리플A 경기에서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잭슨빌 점보슈림프 소속 고우석은 9일(한국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 베르너파크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마하 스톰 체이서스(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와 경기에서 1⅓이닝 동안 출루를 허용하지 않고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고우석은 4명의 타자를 상대로 총 13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0㎞였다.

3-2로 팀이 앞선 6회 2사에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상대 지명타자 로건 포터에 초구 시속 142.7㎞ 커터를 던져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고우석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고우석은 선두 타자 데빈 만을 상대로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48.7㎞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어 네이트 이턴에게는 2구째 시속 141.9㎞ 커터를 던져 3루 땅볼을 유도했다.

마지막 타자 타일러 젠트리와의 승부에서는 볼 3개를 내리 던져 볼 카운트가 밀렸지만 5구째 몸쪽 컷패스트볼로 우익수 뜬 공을 유도해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고우석의 소속팀도 6-5로 승리했다.

한편 올해 초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거쳐 샌디에이고와 최대 2+1년에 94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한 고우석은 MLB 무대를 밟지 못하고 지난 4일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돼 3개월 만에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고우석은 시범경기와 서울시리즈 스페셜매치에서 믿음을 주지 못해 메이저리그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결국 더블A에서 시즌을 맞이했다. 그러나 더블A에서도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8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다행히 마이애미로 이적 뒤 트리플A서 펼친 첫 경기에서 호투를 펼치며 전망을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