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장관은 사회부총리 역할” “임기 내 기초연금 40만원으로 인상”
채널A 캡처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취임 2주년 국민보고에서 지난 2년 간의 정부 성과와 함께 기초연금, 저출생 문제 등 앞으로 3년 동안의 국정 운영 방향을 주로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저출생 문제를 “국가 비상사태”라고 언급하며 “’저출생대응기획부’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또 “천만 어르신 시대를 맞아 어르신의 삶도 더욱 꼼꼼히 챙기겠다”며 “임기 내에 기초연금 지급 수준을 40만 원으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경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국민보고를 했다.
또 윤 대통령은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더 자유롭고 충분하게 쓸 수있도록 하고 이에 따른 기업의 부담은 정부가 확실히 지원하겠다”며 “시차 출퇴근, 근무시간 선택제 등 육아기 유연근무를 제도화해 일과 육아의 양립 환경을 든든하게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상생형 어린이집과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를 포함해 어린이집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대상도 확대하겠다”고 전하며 “또 보육교사 처우 개선을 적극 추진해 마음 놓고 언제라도 자녀를 맡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다.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출입기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국민보고 생중계를 지켜보고 있다. 2024.05.09. [서울=뉴시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어르신 일자리를 확대하는 가운데 요양과 돌봄 체계를 강화해 ‘활력 있고 편안한 어르신의 삶’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하며 “정부는 서민과 중산층 중심 정책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해 체감할 수 있는 민생의 변화를 반드시 이루어 내겠다”고 전했다.
국민보고 후 윤 대통령은 1층 브리핑룸에서 출입 기자들을 대상으로 1시간 가량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2022년 8월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후 631일 만이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