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스타’)
25세 연하와의 네 번째 결혼으로 화제를 모은 박영규가 새로 얻은 딸에 대해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지난 2019년 ‘4혼’에 성공한 배우 박영규가 게스트로 나왔다.
4혼을 통해 새로 태어난 기분이라는 박영규는 “우리 집사람이 딸을 데려왔는데 우리 딸을 훌륭하게 키워보고 싶다”며 “지금은 고등학교 2학년이고 처음 본 건 초등학교 6학년 때”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30년 정도 지나서 초등학생 딸이 왔다”며 “딸이 ‘아빠! 다녀오겠습니다’ 하면서 가는 뒷모습을 보는데 옛날 생각이 나더라. 그때 ‘아 내가 인생을 두 번 살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정말 복 받은 사람”이라며 “옛날에 우리 어머니가 자식 농사를 잘 지어야 그것이 진정한 인생의 승리라고 하셨는데 나는 일찍이 그런 일이 있어서(아들을 잃어서) 그러지 못했다. 하지만 딸을 잘 키워내면 내가 내 인생을 보답받는 느낌이 들 것 같다”고 말했다.
박영규는 “딸 시집보내면 서운할 텐데 내가 그때까지 살아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왜냐면 요즘엔 딸들도 늦게 시집가더라. 35살 넘어서도 많이 가고. 그럼 내가 100살이 넘을 수도 있는데”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