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퇴사해?" 반문하며 황당함과 불쾌함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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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이 퇴사 후 유튜브를 못 하게 해야 한다는 네티즌의 주장에 황당함을 표현했다.
지난 7일 충주시 유튜브에는 ‘충주맨에게 퇴사를 묻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에서 김선태 주무관은 자신이 퇴사하면 유튜버 활동을 금지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작성된 온라인 커뮤니티 화면을 보고 있다.
김 주무관 본인은 퇴사할 생각이 없는데 온라인에서 자신의 퇴사 이후 활동까지 간섭하고 제한하려는 주장에 황당함과 불쾌함을 느껴 맞대응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충주맨 퇴사 후 유튜버 활동은 법적으로 금지하는 게 맞다’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을 작성한 A 씨는 “세금으로 띄운 인지도로 유튜브를 하는 것은 나쁜 선례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유튜브 방송 등 관련 업계에 수익을 제한하는 게 맞을 듯하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다만 해당 글을 읽은 일부 누리꾼은 “세금으로 유명해진 것이 아닌, 충주맨이라는 고급 인력이 박봉을 받으며 일한 것이다”, “충주맨 덕분에 충주가 뜬 것” 등의 반박 의견을 냈다.
김선태 주무관은 충주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6급 전문관 공무원으로, 영상의 기획, 촬영, 편집 등 전 과정을 담당한다.
충주시 유튜브 채널의 영상은 기존 지자체 유튜브 채널과 달리 B급 감성과 온라인에서 유행하는 밈(meme) 등을 활용해 온라인 상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충주시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김 주무관도 ‘충주맨’이라는 별명으로 온라인 스타가 됐다. 충주시 유튜브의 구독자 수는 지난 8일 기준 72만 3000명으로 지자체 유튜브 채널 중 구독자 수 1위를 기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