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사건 현행범으로 체포한 피의자를 감시 소홀로 놓친 뒤 이를 모면하기 위해 거짓으로 보고서를 작성한 사실이 들통나 직위해제 된 경찰관이 강등 처분을 받았다.
충북경찰청은 최근 음성경찰서 소속 A 경찰관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어 경감에서 경위로 한 계급 강등을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9월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된 피의자를 감시 소홀로 놓치자 이를 은폐하기 위해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킥스)에 접속해 피의자를 석방해 줬다는 내용의 허위 보고서를 작성한 혐의로 약식 기소됐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