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대표팀 선수들을 독려하는 신태용 감독. 2024.1.28/뉴스1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신태용 감독이 2024 파리 올림픽 티켓이 걸린 기니전을 앞두고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신태용호’는 9일 오후 10시(한국시간) 프랑스 클레르퐁텐에서 기니를 상대로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단판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인도네시아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4강에 올라 3장의 직행 티켓을 거머쥘 기회를 잡았지만, 4강서 우즈베키스탄에 패하고 3위 결정전서 이라크에 패하며 0.5장이 걸린 PO로 내몰렸다.
이어 인도네시아 팬들을 향해 “우리 선수들이 사실 많이 지쳐있다. 하지만 U23 아시안컵에서도 팬들의 응원 덕분에 가진 것 이상의 결과를 냈다. 이번에도 먼 곳에서나마 힘을 모아준다면 새 역사를 쓰겠다”고 응원을 부탁했다.
카타르 도하에서 파리로 이동한 인도네시아 선수단은 시차와 달라진 날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볼라’는 “카타르에서 25~30도 날씨에서 뛰었지만 파리는 11도 수준”이라면서 “몇몇 선수들은 밤에 잠을 못 들고 있고 감기도 걸렸다”고 전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런 경기에서는 양 팀 중 누가 더 컨디션을 잘 관리했느냐가 중요하다. 주어진 상황 내에서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가 기니를 꺾으면, 1956년 멜버른 올림픽 이후 68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한다. 본선에 오를 경우 프랑스, 미국, 뉴질랜드가 기다리는 A조에 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