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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본선행 직전 아쉽게 끝난 ‘신태용 매직’…인니, 올림픽 출전 불발

입력 | 2024-05-10 06:05:00


인도네시아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신태용 매직’이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을 눈앞에 두고 아쉽게 끝났다.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프랑스 클레르퐁텐에서 열린 기니와의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단판 플레이오프(PO)에서 0-1로 졌다.

전반에 기니 공격수 일라시 모리바에게 페널티킥 결승 골을 허용했다.

신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지난 4일 카타르 도하에서 끝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4위에 올랐다.

인도네시아는 8강에서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을 승부차기 끝에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파리행 가능성을 높였다. 1승만 더 거두면 1956년 멜버른 대회 이후 68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에 나설 수 있었다.

하지만 4강에서 우즈베키스탄에 패했고, 3위 결정전에서도 혈투 끝에 이라크에 졌다.

아쉽게 상위 3개 팀에 주어지는 파리행 본선 출전권을 놓친 신태용호는 대륙 간 PO를 통해 마지막 도전에 나섰으나 기니의 벽에 막혔다.

신태용호는 잘 싸우고도 막판 3연패를 당하면서 올림픽 본선행이 무산됐다. 인도네시아는 마지막 ‘산’을 넘지 못했다.

신 감독 입장에서는 U23 아시안컵을 한 달 가깝게 준비하며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은 데다, 중요한 PO를 앞두고 일부 선수들이 소속팀의 차출 반대로 함께하지 못한 것이 악재였다.

이날 인도네시아는 기니를 상대로 2차례 페널티킥을 내주는 등 경기 내내 고전했다. 후반 들어 심판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던 신 감독은 옐로카드 2개를 받아 퇴장당했다.

결국 인도네시아는 1골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파리행이 좌절됐다.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는 선수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았던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 지휘봉을 잡고 3번째 도전에 나섰으나 아쉬운 결말을 맞이하게 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