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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지·양지인, 사격 월드컵 권총 25m 금·은 쾌거

입력 | 2024-05-10 20:06:00

국제대회 성인무대서 1, 2위를 차지한 것은 한국 사격 역사상 두 번째



ⓒ뉴시스


김예지(32·임실군청)와 양지인(20·한국체대)가 2024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 월드컵 여자 25m 권총 종목에서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

김예지는 10일(한국시각)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대회 2차전 결선에서 42점을 기록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양지인은 38점을 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사격 역사상 국제대회 성인무대에서 1, 2위를 차지한 것은 사상 두 번째다. 2012 런던올림픽 50m 권총에서 진종오(1위), 최영래(2위) 이후 12년만이고 여자부에서는 처음이다.

김예지가 쏜 42점은 지난 1월 자카르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양지인이 수립한 세계기록(41점)을 경신한 것이다.

김예지와 양지인은 본선 종합 6위(585점), 4위(586점)로 결선에 진출했다.

김예지는 결선 초반 5위권에서 시작했지만 3시리즈 후 12점으로 선두에 올라섰고 양지인 역시 11점을 쏴 2위권에 머물렀다.

4시리즈 후 3위와 점수차를 점점 벌리며 두 선수의 독주가 시작됐다. 양지인이 7, 8시리즈 연속 만점을 쏘며 김예지와 동점을 기록했지만, 김예지도 8, 9시리즈에서 연속 만점으로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김예지는 9시리즈에서 38-35로 양지인에 3점을 앞서며 승기를 잡았고, 마지막 시리즈에서 4발을 명중시키며 42점을 기록해 양지인을 따돌렸다.

세계4위 에데르 요세핀(독일 32점)은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3위를 차지했다.

1, 2차전에서 세계기록으로 금메달을 주고받은 양지인(세계랭킹 1위)과 김예지(2위)의 경쟁은 파리올림픽의 전망을 한층 더 밝혔다.

한편 한국대표팀은 이날까지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