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가 개인 통산 500 2루타를 달성했다. (KIA 제공)
최형우(KIA)가 10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서 개인 통산 500 2루타를 달성한 뒤 홈 팬들의 환호성에 손을 흔들고 있다. (KIA 제공)
KIA 타이거즈의 최형우(41)가 KBO리그 역대 최초로 500번째 2루타를 때려내는 대업을 일궜다.
최형우는 10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6회말 SSG 노경은을 상대로 2루타를 때렸다.
최형우는 3볼 1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5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겼고, 우익수 방면 깊숙한 타구를 만들었다. 그는 전력 질주로 2루까지 내달리며 2루타를 완성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타츠나미 카즈요시(현 주니치 감독)가 487개의 2루타를 기록한 것이 통산 1위다.
2002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데뷔한 그는 데뷔 첫해 2개의 2루타를 때리며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방출과 재입단 등 우여곡절을 거친 그는 2008년부터 주전 자리를 꿰찼고, 매년 30개 내외의 2루타를 생산했다.
삼성 시절이던 2016년에는 무려 46개의 2루타를 때려 리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최형우에 이은 2루타 2위는 이승엽 두산 감독으로, 464개다. 3위 양준혁(458개), 4위 박용택(441개) 모두 현역에서 물러났다.
현역 2위는 손아섭(NC)으로, 433개의 2루타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타점 부문 통산 1위와 역대 최초 1500타점을 돌파했던 최형우는, 또 하나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