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1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방문해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한화 제공)
최악의 팀 분위기 속에 꼴찌로 추락할 위기에 놓였지만, 한화 이글스 홈 팬들의 열정은 여전했다. ‘구단주’ 김승연 한화 그룹 회장도 홈구장을 찾았다.
10일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맞대결이 진행 중인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는 1만2000석 매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한화는 올 시즌 17경기째 홈경기 매진을 기록했다.
김 회장이 대전 홈구장에 모습을 드러낸 건 개막 초반인 3월29일 KT 위즈전 이후 42일 만이다.
당시 김 회장은 2018년 10월19일 이후 5년 5개월 만에 현장에 방문에 화제를 모았다.
다만 42일 사이 한화의 팀 분위기는 크게 변했다. 한화는 시즌 초반 10경기에서 8승2패를 달리며 단독 선두를 달리는 등 상승 곡선을 그렸다.
하지만 한 달여 만에 팀 성적은 급격히 곤두박질쳤다. 이날 전까지 한화의 성적은 14승23패(0.378) 9위로, 최하위인 롯데 자이언츠(13승1무22패·0.371)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서 간신히 꼴찌를 면하고 있다.
다행히 경기 중반까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한화는 2회말 정은원의 적시타와 상대 폭투, 야수 선택 등으로 3점을 뽑았고, 선발투수 리카르도 산체스의 호투 속에 5회까지 3-0으로 앞서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