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는 시장 전망치 절반 그쳐
한국전력이 올 1분기(1∼3월) 1조3000억 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내며 3개 분기째 흑자를 이어갔다. 다만 영업이익 규모는 당초 시장 전망치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10일 한전에 따르면 올 1분기 영업이익(잠정치·연결 기준)은 1조2993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7∼9월) 이후 3개 분기 연속 흑자다. 지난해 전기요금이 세 차례 인상되면서 1분기 전기 판매 수익이 전년보다 9.4%(1조9000억 원) 늘어난 반면 연료비와 전력 구입비가 감소하면서 영업비용은 20.8%(5조7000억 원) 줄어들며 흑자를 냈다.
다만 분기별 영업이익 규모는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1조9966억 원이던 영업이익은 4분기(10∼12월) 1조8843억 원, 올해 1분기 1조2993억 원으로 줄었다. 앞서 한전은 2021년 2분기(4∼6월)부터 지난해 2분기까지 9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냈다.
세종=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