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주력이 장점인 2001년생 수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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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팬들은 올해의 선수로 주장 손흥민이 아닌 수비수 미키 판더펜(23·네덜란드)을 뽑았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 공식 서포터 클럽(OSC) 선정한 이번 시즌의 선수로 판더펜이 뽑혔다”고 발표했다.
구단에 따르면 판더펜은 이날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연례 OSC 시상식에서 전 세계 540개 OSC의 투표를 통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지난해 8월13일 올 시즌 리그 개막전인 브렌트포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 판더펜은 토트넘의 시즌 첫 10경기 무패 행진(8승 2무)에 이바지했다.
판더펜은 지난해 11월6일 첼시FC와의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뒤 전력에서 이탈했으나, 올해 1월 복귀해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정규리그 24경기를 포함해 공식전 38경기 중 28차례 선발로 나선 그는 수비수임에도 2골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 팬들의 눈길을 끈 것은 단연 판더펜의 주력이다. 그는 지난 1월31일 브렌트포드와의 경기에서 최고 시속 37.38㎞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EPL에서 선수들의 속도 측정을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 기록이다.
한편 이번 시즌 17골 9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손흥민은 2023~2024시즌 EPL 올해의 선수상 후보 8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