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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이 막을 올린다.
올해 대회는 14일부터 28일까지 목동구장과 신월구장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우승팀 부산고를 비롯해 전국 14개 권역별 전반기 주말리그를 거친 57개교가 참가한다. 입장권은 현장 판매와 인터파크 예매로 성인 1만 원, 학생(65세 이상 노인 및 장애인 우대) 4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8강부터 결승전까지는 SPOTV가 생중계하고,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유튜브를 통해서는 전 경기를 볼 수 있다.
이번 대회는 14일 오전 9시30분 목동구장에서 열릴 대구상원고-경기상업고의 1회전 맞대결로 막을 올린다. 1회전에선 17일 목동구장에서 예정된 인천고-부산고의 대결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2024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반기 서울·인천권 1위(4승1패)에 오른 인천고와 경상권C 1위(6승무패)의 디펜딩 챔피언 부산고가 대회 초반 분위기를 달굴 전망이다. 지난해 8강 진출에 실패한 인천고는 1954, 1989년에 이어 다시 한번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올해도 주목할 만한 프로 지명 대상자들이 많다. 투수쪽에선 최고 시속 150㎞대의 빠르고 강한 직구를 보유한 전주고 우완 정우주, 덕수고 좌완 에이스 정현우가 돋보인다. 야수쪽에선 마산용마고 내야수 차승준, 덕수고 내야수 박준순이 주목받고 있다. 차승준은 주말리그 전반기(경상권A) 6경기에서 타율 0.474(19타수 9안타), 4홈런, 16타점, 박준순은 6경기에서 타율 0.500(18타수 9안타), 5타점, 5도루로 활약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클럽팀의 출전에도 눈길이 쏠린다. 울산공고BC, 거제BC, 천안CS, 분당BC, 밀양BC, EPBC(전 은평BC), 순천효천BC, 대구북구SC, 화성동탄BC, 남양주GK 등 총 10개 팀이다. 대부분 2회전의 벽을 넘지 못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어떤 스토리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주최 : 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협찬 : SK텔레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