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창고형 대형마트에 진열된 식용유 상품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동아일보DB
1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이달 초부터 대형마트 3사에 판매하는 올리브유 가격을 33.8% 가량 인상했다. ‘백설 압착올리브유’ 900ml는 1만9800원에서 2만6500원으로, 500ml 제품은 1만2100원에서 1만6200원으로 올렸다.
다른 업체들 역시 올리브유 가격을 올리고 있다. 샘표는 이달 초부터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자사 제품 가격을 각 30%씩 인상했다. 사조 해표는 16일부터 올리브유 제품 가격을 평균 30%대 인상한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동원F&B도 이달 중 올리브유 가격을 30% 올린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세계 생산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스페인에서 폭염과 가뭄으로 올리브 수확량이 부진해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며 “기후 변화로 인한 ‘기후플레이션’이 소비자 물가까지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