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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152㎞ 강속구에 손목 맞은 김하성, 최악 피했다…“골절은 아냐”

입력 | 2024-05-13 10:15:00

ⓒ뉴시스


상대 투수가 던진 공에 왼쪽 손목을 맞아 경기 도중 교체된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최악의 상황은 피한 것으로 보인다.

곧바로 받은 엑스레이 검사에서 골절이 발견되지 않았다.

김하성은 1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2024 MLB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회말 공격 때 상대 투수의 공에 맞아 교체됐다.

4회말 1사 1, 2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서 다저스 선발 투수 워커 뷸러를 상대한 김하성은 2구째 시속 94.4마일(약 151.9㎞)짜리 싱커에 왼쪽 손목을 그대로 맞았다.

김하성은 투구에 맞은 뒤 왼쪽 손목을 부여잡고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트레이너도 달려 나와 상태를 살폈다.

손을 쥐었다 폈다 한 김하성은 일단 1루에 걸어 나갔고, 후속타자 루이스 아라에스의 내야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돼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통증이 심한 탓인지 5회초 시작과 동시에 경기에서 물러났다. 타일러 웨이드가 김하성의 빈자리를 메웠다.

투구에 맞기 전 김하성은 한 차례 타석에 들어섰다. 2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좌익수 뜬공을 쳤다.

부상으로 인해 1타수 무안타, 몸에 맞는 공 1개로 경기를 마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이 0.209에서 0.208(149타수 31안타)로 소폭 내려갔다.

김하성은 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부터 전날 다저스전까지 이어온 7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마감했다.

김하성은 교체 직후 엑스레이 검사를 받았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김하성의 엑스레이 검사에서 골절 등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다저스를 4-0으로 꺾었다. 일본인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는 7이닝 동안 2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만 내주고 다저스 강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삼진은 7개를 솎아냈다.

팔꿈치 수술 재활을 마치고 지난 7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을 통해 복귀한 다저스 선발 뷸러는 3⅓이닝 5피안타(2홈런) 3실점으로 흔들려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

전날 샌디에이고전에서 허리 통증을 느껴 9회초 타석 때 교체된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이날 경기에 결장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