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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무협영화 배우 남석훈, 하와이서 별세

입력 | 2024-05-13 10:48:00


배우 남석훈(오른쪽)/KMDB 홈페이지



1970년대 무협 영화 배우이자 가수로 활동한 남석훈이 하와이에서 별세했다. 향년 85세.

배우 한지일은 12일 인스타그램에 “남석훈 선배님이 지난 7일 하와이에서 소천했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1939년 3월 15일 평양 출생인 고인은 배우이자 가수, 영화감독으로 활동했다. 그는 1958년 남궁훈이란 예명으로 가수로 데뷔해 ‘한국의 엘비스 프레슬리’로 불렸다.

이후 1962년 임권택 감독의 ‘두만강아 잘 있거라’를 통해 영화배우로 데뷔해 ‘푸른 꿈은 빛나리’(1963) ‘젊음이 밤을 지날 때’(1964) ‘세드무비’(1964) ‘몸부림 치는 젊은이들(1964) ’청춘대학‘(1966) 등 다수의 청춘 영화에서 주·조연을 맡았다.

ⓒ뉴시스


1970년대에는 ’철인‘(1972) ’흑나비‘(1974 ) ’흑표객‘(1974) 등의 무협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다. 홍콩 영화계에도 진출해 ’십삼인의 무사‘(1970) ’십사인의 여걸‘(1972) ’죽엄의 다섯 손가락,(철인)‘(1972)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1974년에는 액션 영화 ’악명‘을 통해 감독으로 데뷔했으며 이후 ’비밀객‘(1975) ’정무문(속)‘(1977), ’소림통천문‘(1977) 등 다수의 액션 영화를 연출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