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마쉬 감독과 '협상 결렬' 가능성 이달 안 선임 못하면 월드컵 예선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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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안에 선임을 목표로 했던 대한축구협회의 새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찾기가 난항에 빠졌다.
최근 축구계에 따르면 축구협회가 차기 사령탑 후보 1순위로 점찍은 제시 마쉬 전 리즈 유나이티드(잉글랜드) 감독과의 협상이 사실상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결렬 이유는 계약 조건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경질 이후 축구협회는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를 통해 새 사령탑 찾기에 나섰다.
처음에는 11명(국내 4명·해외 7명)을 대상으로 검토한 뒤 외국인 사령탑 3~4명으로 최종 후보군으로 추렸다.
또 후보군을 1~4순위로 나눠 1순위부터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직접 만나 협상을 진행해 왔다.
축구협회가 최종 후보군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미국 출신의 마쉬 감독이 1순위로 거론돼왔다. 실제로 정 위원장이 지난달 영국 런던에서 마쉬 감독을 직접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협회 측은 전날 마쉬 감독과의 협상 무산 보도에 “아직 결정된 건 없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으나, 원활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마쉬 감독과 협상이 결렬되면, 차기 후보를 다시 선정해야 하는데 마쉬 감독과 비교해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프로축구 FC서울을 지휘했던 세뇰 귀네슈 전 감독은 70세가 넘는 고령 탓에 협회가 선임을 망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루누 라즈 전 울버햄튼 원더러스(잉글랜드) 감독은 대표팀 경험이 전무하다.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대표팀 감독도 한국 지도자 대신 지휘봉을 맡기기엔 무게감이 떨어진다.
5월 안에 새 사령탑을 찾지 못하면 월드컵 예선 준비에도 차질이 생긴다. 또 임시 사령탑을 찾아야 한다.
시간에 쫓겨 협상하게 되면 사령탑 후보들에게 끌려가 제대로 된 검증도 이뤄지기 어렵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