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은 사흘 앞둔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일대에서 열린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난장에서 뉴진스님으로 활동 중인 개그맨 윤성호의 디제이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2024.5.12.뉴스1
“빡빡 깎은 머리, 자비로운 미소, 회색 승복의 남자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명상법을 알려주는 게 아니었다. 대신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을 틀어주며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고 외치고 있었다.”
불교에 대한 고정관념을 비튼 ‘뉴진스님’과 이에 열광하는 한국 청년들이 많아지면서 외신들도 유행 현상에 주목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이날 ‘부처님 오신 날’ 기념행사를 찾아 현장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로이터는 ‘뉴진스님’을 “불교 선사(禪師)가 아닌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EDM)과 부처님을 가르침을 결합해 젊은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는 한국의 DJ”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의 본명은 코미디언 윤성호(47)이며, 한국인들에게는 캐릭터 ‘빡구’로 더 잘 알려져 있다”고 언급했다.
부처님오신날은 사흘 앞둔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일대에서 열린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난장에서 뉴진스님으로 활동 중인 개그맨 윤성호의 디제이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2024.5.12.뉴스1
앞서 지난달 30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뉴진스님에게 합장주와 디제잉 헤드셋을 선물했다. 진우스님은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불교, 젊은 불교를 알리는 데에 뉴진스님이 큰 역할을 해줘서 고맙다”며 “젊은이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파해달라”는 당부를 남겨 뉴진스님을 격려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