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킹 올림픽 최종예선 1차 대회, 18~19일 중국 상하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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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브레이킹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해 최종예선 대회에 출격한다.
브레이킹 대표팀은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OQS·Olympic Qualifier Series) 1차 대회 출전을 위해 1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OQS는 브레이킹, 스포츠클라이밍, 스케이트보드, BMX 프리스타일 종목의 파리 올림픽 본선 출전권이 걸린 최종예선 대회다.
OQS 1차 대회 브레이킹 경기는 18~19일 진행된다. 18일 예선과 32강 경기가, 19일 16강과 8강, 4강, 결승이 열린다.
파리 올림픽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치러지는 브레이킹 종목 본선에선 남녀 각 16명씩이 경쟁한다. 국가별로 남녀 각 최대 2명씩 내보낼 수 있다.
2023 세계댄스스포츠연맹(WDSF) 브레이킹 세계선수권대회 남녀 우승자에게 출전권 한 장씩이 우선 부여됐고, 지난해 5개 대륙별 게임 또는 대륙별 선수권대회 우승자에게 출전권이 주어졌다.
남아있는 남녀 각 10장씩의 출전권은 OQS를 통해 배분한다. OQS 남녀 상위 7명이 출전권을 받고, 나머지 3장은 개최국(1장)과 조편성을 위한 특별 출전권 보유 선수(2장)에게 주어진다.
OQS 1, 2차 대회 브레이킹에는 남녀 각 40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올림픽 출전권을 두고 경쟁한다.
1, 2차 대회에 순위에 따라 포인트가 차등 지급되며 1위에 오른 선수에게는 50점이 부여된다. 합산 포인트 동점자가 나오는 경우 2차 대회 결과를 우선으로 한다.
한국 대표팀에서는 파리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이 걸려있던 세계선수권대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번 OQS에는 비보이 김헌우(Wing), 김홍열(Hong10), 박인수(Kill)와 비걸 전지예(Fresh Bella), 권성희(Starry)가 출전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도전장을 던진다.
김홍열은 “올림픽 본선 무대까지 2번의 OQS가 남아있는데 뛰어난 40명의 선수들 중 단 10명만 선발되기 때문에 본선보다 힘들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며 “죽기살기로 연습 중이다. OQS를 통해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 꼭 가보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26년간 비보이로 활동하며 큰 컬처대회에 여러차례 출전했음에도 김홍열에게 올림픽이라는 무대는 긴장감을 안긴다.
김홍열은 “수많은 대회 경험이 있지만, 전 세계가 주목하는 올림픽에 한국을 대표해 출전하는 일은 더 긴장되고, 부담이 느껴진다”며 “그래도 올림픽 역시 하나의 대회라 생각하며 부담감을 최대한 내려놓겠다”고 다짐했다.
김헌우는 “지난해 많은 대회를 치르며 만났던 선수들과 다시 한 번 경합하게 됐다.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대회인 만큼 매우 중요하다”며 “올림픽은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는 중요한 무대다. 더 책임감 있게 열심히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OQS를 위해 체력 보완에 힘썼다는 박인수는 “경쟁하는 선수들과 친구인 경우가 많은데 기존 컬처대회에서는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재미있는 배틀이 중요했다”며 “그러나 올림픽 관련 대회는 친하더라도 한 명의 경쟁자로 생각하고 이기는 것이 중점을 둬야한다. 이번 OQS에서 준비한 것을 후회없이 보여주겠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전지예는 “컬처대회와 달리 올림픽 관련 대회는 책임감이 더 느껴지고, 완벽한 퍼포먼스를 해내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며 “OQS 1차 대회는 올림픽의 첫 시작이다. 1차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OQS를 준비하며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썼다는 권성희는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올림픽이 주는 특별함은 크다고 생각한다. 지난 1년 간의 성과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서 올림픽에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