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위원회 2기 성과보고회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2기 성과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5.13.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양극화와 사회적 갈등을 극복하고 국민통합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기반은 결국 성장”이라며 “국민소득이 높고 국가재정이 넉넉해야 국민이 누리는 자유와 복지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통합위원회 2023년 하반기 성과보고회’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8월 출범한 2기 국민통합위원회의 하반기 주요 활동 성과를 보고하고, 민생현장 소통을 통해 발굴한 정책 제안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국민통합위원회가 출범 후 약 2년 간 사회적 약자 보호와 통합 문화 조성에 기여했으며, 특히 정부가 미처 살펴보지 못한 과제들을 발굴해 해결책을 찾아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정부는 경제의 역동성을 높여 이런 변화를 하루라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또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보호하는 데도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 정책이 민생현장에서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예상치 못한 부작용은 없는지, 정책과 현장의 시차는 없는지를 면밀하게 분석해야 한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정책을 수요자 입장에서 속도감 있게 추진함으로써 진정한 국민통합을 이뤄나가야 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소상공인 자생력 높이기 △청년 주거 △노년의 역할 강화 등 국민통합위원회의 100여 개의 정책 제안에 대해 “부처 간, 부서 간 벽을 허물어서 정책을 구체화하고 세밀하게 발전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 국민통합위가 국민에게 더 가까이, 더 깊숙이 들어가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살아있는 정책을 많이 제안해주기를 부탁한다. 아울러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 과제도 지속해서 발굴해 달라”고 덧붙였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