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태국 경찰이 파타야의 한 저수지에서 플라스틱 통안에 한국인 관광객 A씨 시신이 담긴 것을 확인했다. (태국 매체 카오소드 잉글리시 홈페이지 캡처)
태국 파타야에서 30대 한국인 남성을 살해하고 캄보디아로 달아난 피의자가 추가로 붙잡혔다.
경찰청은 14일 태국 파타야에서 발생한 우리 국민 살인사건 피의자 중 1명인 A 씨를 이날 오전 12시10분경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경찰주재관과 현지 경찰의 공조를 통해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이 사건의 한국인 피의자 3명 중 1명이 캄보디아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하고 그간 국제 공조망을 활용해 추적해 왔다.
이 과정에서 전날 오후 9시경 피의자로 보이는 한국인이 프놈펜에서 목격됐다는 첩보를 입수해 캄보디아 경찰주재관에게 전달했다.
캄보디아 경찰주재관은 현지 경찰과 함께 검거 작전에 들어갔고, 우리시간으로 이날(14일) 0시10분경 프놈펜의 한 숙박업소에서 A 씨를 검거했다.
경찰청은 “우리 국민에 대한 흉악 범죄는 국경을 초월해 끝까지 추적해 단죄한다는 우리 정부와 경찰의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한 사레”라고 강조했다.
A 씨는 현재 캄보디아 경찰에 구금돼 있다. 한국 경찰청은 캄보디아, 태국 경찰청과 A 씨의 국내 송환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3일 태국 방콕의 한 클럽에서 30대 한국인을 렌터카에 태워 파타야로 데려간 뒤 살해하고 다음 날 밤 대형 플라스틱 통에 시멘트와 함께 넣어 인근 저수지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