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4월 2일 오후 대전 유성구 지족역사거리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유성살리기’ 지원유세에서 이상민 대전 유성을 후보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이 의원은 지난 13일 오후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에 출연해 진행자가 ‘한 전 위원장을 만나면 출마를 권유하겠느냐. 말리겠느냐’고 묻자 “제가 직접 들은 건 아니지만 미뤄 짐작해 보면 ‘딱히 안 나간다’는 건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한 전 위원장)결심이 아직 확고하게 어떻다고 표명은 안 했지만 마음은 기울지 않았냐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각오하고 나와야 된다. 상처 입더라도 상처를 견뎌내고 뚫고 나가야 된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라고 했다.
이 의원은 ‘한 전 위원장과 만났느냐’는 질문에는 “약속을 원래 했었는데 저도 다른 일정들이 막 생기고 그래서 미루다가 아직 못 만났다”고 했다.
한 전 위원장은 총선 직후 전임 비대위원들과 만찬 회동을 한 데 이어 지난 3일에는 비서실장을 지낸 김형동 의원, 당 사무처 당직자 등과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11일에는 서울 서초구 양재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한 전 위원장을 봤다는 목격담이 이어졌다. 한 전 위원장은 도서관에서 만난 시민들의 ‘셀카’와 사인 요청에도 일일이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에는 서울 모처에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만찬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