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지수 발표를 앞둔 뉴욕증시가 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13일 다우지수와 S&P500은 각각 0.21%, 0.02% 하락했고요. 나스닥 지수는 0.29%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번 주 월가의 관심은 15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온통 쏠립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4월 CPI 상승률이 3.4%로, 3월(3.5%)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올해 1~3월 CPI는 계속 시장 예상치를 웃돌아 주식시장을 긴장시켰는데요. 이번에 전망에 부합하는 수치가 나온다면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며 안도할 겁니다. 물론 또다시 전망치를 웃돌면 시장엔 부담으로 작용하겠죠. 포트피트 캐피탈 그룹의 최고투자책임자인 댄 아이는 WSJ에 “우리는 모두 관망 모드에 있다. CPI 보고서를 앞두고 큰 베팅은 없다”고 말합니다.
원조 밈 주식, 게임스톱이 돌아왔다. AP 뉴시스
‘밈 주식의 성지’인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 게시판은 이날 ‘가즈아’를 외치는 댓글들로 들썩거렸는데요. B라일리웰스의 수석시장전략가 아트 호건은 “로어링 키티가 오늘 (게임스톱에) 다시 관심을 불러일으킨 가장 유력한 용의자”라면서 “이 현상에 참여한 사람들을 투자자로 규정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현상으로 뜨는 기업엔 근본적인 변화가 없다”는 거죠.
비디오게임 소매업체인 게임스톱은 지난해 4분기에 시장 눈높이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부진한 매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매장 수는 줄어들고 있고, 인력도 감축 추세인데요. 이날 주가 상승으로 시가총액은 93억 달러로 불어났지만 2021년 최고치인 370억 달러엔 여전히 한참 못 미칩니다. By.딥다이브
*이 기사는 14일 발행한 딥다이브 뉴스레터의 온라인 기사 버전입니다. ‘읽다 보면 빠져드는 경제뉴스’ 딥다이브를 뉴스레터로 구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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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애란 기자 har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