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오전 경북 경산시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던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14일 오전 조사를 마치고 나오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5.14/뉴스1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고 수사 외압 의혹’에 관한 혐의를 받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22시간 동안 강도 높은 밤샘 조사를 받고 14일 오전 귀가했다.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임 전 사단장을 전날 오전 9시경부터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그가 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대면 조사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임 전 사단장은 이날 오전 7시 25분경 조사를 마치고 청사 밖으로 나왔다. 소환 22시간 만이다.
이날 오전 임 전 사단장은 “저는 고(故) 채상병 부모님께 전에 약속한 대로 정확한 진상 규명을 위해서 경찰 조사에 일점일획 거짓됨 없이 진실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다”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 이후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체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