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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연해주 주지사 “블라디보스토크-北 나선시 여객열차 운행 재개”

입력 | 2024-05-14 10:34:00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기차역. ⓒ News1 


북한 나선시 인민위원회 대표단이 러시아 연해주를 방문한 가운데 북한과 러시아 간 여객 철도가 재개될 예정이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올레그 코제먀코 러시아 연해주 주지사는 나선시 인민위원회 대표단과의 회의 후 자신의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나선 지역 간 여객 철도가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창일 나선시 인민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나선시 인민위원회 대표단은 지난 12일 러시아 연해주를 방문했다.

코제먀코 주지사는 대표단과의 회의에서 “여객 열차 재개 준비가 됐다”며 “이 철도는 북한과 연해주 주민 모두를 편리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RFA는 전했다.

북러 간 정기적인 철도 운행은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중단됐다. 지난 2022년 11월에는 화물 철도가 2023년 10월 항공 노선이 재개된 데 이어 이번에 여객 열차도 재개되는 것이다.

북한과 러시아는 최근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를 위반하는 수준의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이번 양국 간 여객 열차 운행이 재개될 경우 북한이 해외 노동자 파견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의 주요 외화벌이 수입원 중 하나인 해외 노동자 파견은 대북제재 위반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2017년 12월 대북제재 결의를 통해 2019년 12월까지 각국이 자국 내 모든 북한 노동자를 송환하도록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