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 지휘부가 모두 교체된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이를 강력히 비판했다.
이 대표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 인사 보니 그저 마지막 몸부림 같다. 그렇게도 2016년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랐건만 T익스프레스를 탄다”고 적었다.
‘2016년의 전철’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국정농단 특별검사를 도입한 끝에 결국 박 전 대통령이 탄핵당했던 것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T익스프레스는 에버랜드에 있는 롤러코스터 놀이기구다.
이는 이 총장이 디올백 사건과 관련해 전담수사팀 구성과 신속·엄정 수사를 지시한 지 11일, 윤석열 대통령이 김주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을 임명한 지 엿새 만에 이뤄진 인사다.
이에 법조계에서는 김 여사 수사 등을 놓고 용산과 갈등을 빚어온 이 총장을 ‘패싱’한 인사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 총장은 이날 출근길에 해당 인사에 대해 “더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인사는 인사고 수사는 수사”라고 말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