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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요청은 처음” 뜻밖의 배달 주문서에 카페 사장 감동

입력 | 2024-05-14 10:56:00



음료 배달을 주문한 고객이 요청 사항에 “배달 기사에게 커피를 전해주라”고 적은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서울 강동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A 씨는 지난 12일 인스타그램에 “장사 7년 동안 처음 받아보는 요청 사항”이라며 사연을 소개했다.

A 씨는 “하…진짜 고객들 감당 안 될 때가 많다. 대체 이런 요청은 어떻게생각하는 걸까??”라는 말로 운을 뗐다.

이어 “진짜 천사가 아닐까 싶다”라며 반전 결과를 공개했다.

공개한 주문서 요청 사항에는 “리뷰 행사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배달 기사님께 전해주세요”라고 적혀있다.


감동한 A 씨는 “이런 분들께는 서비스가 아깝지 않다”며 음료와 곁들여 먹을 간식을 더 담았다.

이어 도착한 배달 기사에게 “우리 손님이 기사님께 커피 쏜대요”라고 전하자, 기사는 “저한테 왜요? 이거 진짜 제 것 맞나요?”라며 “이런 적은 처음”이라고 감동했다.

A 씨는 “이런 요청을 받으면 울컥하는 마음이 든다. 어디 가서 이런 고객을 만나겠나 싶어서 너무 행복하다. 이런 고객님들 덕분에 오늘도 행복한 장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욕하려고 했다가 뒷얘기 듣고 쏙 들어갔다” “고객분도 멋지고 사장님도 멋지다. 선한 영향력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