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강풍을 동반한 비가 예고된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도심을 지나는 한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낮 12시 경기북부와 강원북부내륙에서 비가 시작돼 낮 12시 이후 수도권, 강원권, 충남권, 전라서해안 등 전국으로 확대되겠다고 예보했다. 2024.5.11/뉴스1
‘부처님 오신 날’엔 오전부터 전국적으로 봄비가 내리겠다. 이 비는 천둥·번개를 동반하겠으며, 바다에선 파고가 최대 10m까지 높아지겠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15일 북쪽에서 남동쪽으로 이동하는 기압골 영향을 받아 오전부터 차차 흐려지겠다.
봄비는 오전 9시~낮 12시 서울과 인천, 경기 북부, 강원 북부에서 내리기 시작해 오후에 그밖의 중부 지방과 경북권으로 확대하겠다. 전라권과 경남권엔 오후 3~6시 비가 내리겠다.
15일 예상 강수 전망(기상청 제공) ⓒ 뉴스1
강원 영동엔 20~60㎜(많은 곳 동해안 80㎜ 이상, 산지 100㎜ 이상), 강원 내륙 10~40㎜, 충북 10~40㎜, 대전·세종·충남 5~20㎜, 전북 5~20㎜, 광주·전남 북부 5㎜ 미만이다.
경상권에선 경북 북동 산지와 경북 북부 동해안에 20~60㎜, 대구와 그밖의 경북, 울릉도·독도 5~40㎜, 부산과 울산, 경남 동부에 5~20㎜, 경남 서부 5㎜ 미만이다.
강원 산지에서는 밤부터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는 곳이 있을 수 있다. 해발 1000m 이상 고지대에서 1~5㎝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 지방과 경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겠다.
경기 동부와 강원, 충북, 경북 북부에는 싸락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영준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대기중 수직으로 3㎞가량 강한 상승류가 발생해 물방울과 얼음 알갱이가 부딪히면서 요란한 날씨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5일 오후부터 전국에 시속 55㎞(산지 최대 시속 70㎞) 이상 강풍이 불겠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여러 지역에서 석가탄신일 행사가 열릴 것을 감안해 “요란한 비와 천둥·번개, 돌풍 등이 전망돼 각종 행사를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뉴스1)